[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새해 첫날인 1일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이 후보도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 부부가 새해부터 동시에 부산·울산·경남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4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씨는 너럭바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방명록엔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의지를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고 적었다.
김씨는 묘역 참배 후엔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 여사를 예방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씨는 30분 정도 권 여사를 만났고, 새해 인사 등을 나눴다.
김씨는 권 여사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새해 첫날 여사님을 모시고 떡국을 따뜻하게 같이 하고 싶어서 뵈러 왔다"며 "권 여사님이 격려 말씀도 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여사님께서 제가 활동하는 걸 보고 계셨더라"면서 "소외된 곳, 코로나19로 힘든 곳에 찾아가서 격려하는 모습을 더 챙겨보라고 말씀 주셨다"고 했다. 권 여사는 김씨에게 "좋은 소식으로 5월에 꼭 다시 뵙기를 기원한다"고 덕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도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 후보는 오후에 부산시 강서구 신항로의 부산신항을 방문해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와 홍보관 등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은 세계적 항만을 갖췄는데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고 철도를 내륙으로 연결하면 진정한 의미의 '트라이포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인데, 부산에 대규모 투자가 돼서 부산·울산·경남 경제도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글로벌 해맞이 행사를 하는 것으로 임인년 새해를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