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공모시장이 9월 들어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두 몇 개의 회사가 공모시장에 참여하게 되나요?
기자 : 9월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모두 11개 회사가 공모에 나서게 되는데요,
월별로 상장하는 종목 수로만 보면, 올 들어서 가장 많지만, 금액면으로 보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먼저 9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은 '현대홈쇼핑'과 '휠라코리아' 그리고 114번호 안내로 잘 알려진 'KTCS' 등 세 회사입니다.
코스닥시장에는 와이솔, 씨젠, 알파칩스 등 6개 회사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난달 상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팩(SPAC)들도 공모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래도 단연 눈길을 끄는 기업은 3년전 한국기업으로 탈바꿈한 '휠라코리아'와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홈쇼핑'인 것 같은데요,
올 상반기에는 만도와 삼성생명 등이 공모시장을 이끌었다면, 올 하반기에는 현대홈쇼핑과 휠라코리아가 IPO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던데요,
이번 달 5000억원대 청약이 진행되면, 연초 이후 기업공개 액수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구요, 3분기 기업공개 액수는 최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현대홈쇼핑이 9월 공모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 먼저 9월 IPO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끄는 종목은 단연 '현대홈쇼핑'인데요,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200억원으로, GS홈쇼핑과 CJ오쇼핑에 이어서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공모가 기준으로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약 1조원으로, CJ오쇼핑 1조4000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내일과 모레 이틀간의 청약을 거쳐서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현대홈쇼핑의 공모가는 9만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서 모두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데요,
이는 상반기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만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하더라구요,
당시 만도 공모에 몰려든 청약증거금만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현대홈쇼핑은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회사이고, 현재 청약과 관련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어느때 보다 공모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현대홈쇼핑의 대표주간사는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입니다.
앵커 : 휠라코리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 같은데요,
기자 : '휠라코리아'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인데요,
휠라코리아는 1991년 7월에 설립된 스포츠 의류업체로, 내년에 탄생 100주년이 되는 대표 브랜드 '휠라'(FILA) 등 6개의 브랜드 제품가 국내외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05년에 휠라 그룹으로부터 독립한 뒤, 2007년에는 인수합병을 통해서 휠라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28일로 예정된 코스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합니다.
휠라코리아는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에 14~15일에 이틀간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인데요,
주당 공모 예정가는 3만원에서 3만5000원이구요,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공모 예정 총금액은 975억원에서 1137억5000만원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주가수익비율(PER)로 분석해보면, 공모가 3만원을 기준으로 할때는 7.08배, 3만5000원을 기준으로 했을때는 8.26배입니다.
현재 LG패션의 주가수익비율이 12.12배라고 하던데, 따라서 공모가가 3만원일때는 주가 상승여력이 있지만요, 3만5000원때는 단기적으로는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 나머지 회사들도 함께 소개해주세요,
기자 :이밖에 살펴볼 기업은 KT 계열사인 KTCS 인데요,
KTCS는 114전화번호 안내사업과 콜센터 사업 등을 하는 회사입니다.
7일과 8일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공모희망가는 2600원에서 3100원 사이입니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에는 태양전지와 휴대폰부품 등을 제조하는 중소형주들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9월 공모주 시장의 첫 주자는 분자 진단기업인 '씨젠'과 휴대폰부품업체 '와이솔'입니다.
두 업체는 오늘과 내일 청약에 나서게 되는데요,
또 6일과 7일에는 태양전지 생산 지주사인 중국 '성융광전투자유한공사'와 핵융합 등 특수전원장치업체인 '다원시스' 등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벌써부터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상장으로 하반기 주식시장이 풍부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