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 1724명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 숫자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18일 1230명을 시작으로 7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요일별 확진자는 통상적으로 휴일 영향이 사라진 화요일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감소하고 1주일 뒤 다시 정점을 찍는 패턴을 반복했다. 그러나 23일에 전일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주 화요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지난주(16∼22일) 50.3%의 검출률로 국내 우세종이 됐고, 이날 기준 전국의 확진자는 857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발생원인별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865명, 확진자 접촉 776명, 해외유입 50명, 집단감염 3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경로는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총 78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총 23명), 노원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70명),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2명(25명) 등이다.
광진구 소재 음식점의 경우는 방문자가 지난 18일 최초 확진된 후, 방문자, 가족, 지인 등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1명은 타시도 확진자다. 총 66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64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방역소독, 확진자 동선조사와 접촉자 파악·분류, 종사자와 방문자 검사 안내 등의 조치를 했다.
상당수의 확진자들은 재택치료를 받으며 입원 병상은 다소 여유가 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과반 이상인 976명은 재택치료 대상이다. 치료기관별 병상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이 20.6%,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6.4%, 생활치료센터는 55.6%를 각각 기록했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