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은 YTN이 '김만배 녹취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언급됐지만, 보도하지 않은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9일 'YTN은 <김만배 녹취록 속 '윤 후보' 언급> 보도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 바란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토건 비리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의 녹취록에서 윤석열 후보가 언급되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장동 토건 비리의 뿌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 수사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있고,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 검사가 윤석열 후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대장동 토건 비리의 뿌리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제1야당 유력 대선후보로 공정과 정의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후보 검증을 위해서도 피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이같이 중요한 보도가 갑작스럽게 중단되고 아무런 해명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누군가 보도를 막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YTN에 "윤석열 후보 측의 압박을 받은 것인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한 보도, 후보 검증을 위한 보도는 언론의 소명이다. 김만배씨가 녹취록에서 윤 후보를 언급했다면 이는 반드시 검증해야 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해 12월27일 경기도 성남 대장동 게이트 의혹 현장을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