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만1682명…20대 감염자 가장 많아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지속 발생

입력 : 2022-02-09 오후 2:27:1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에서 하루동안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활동량이 많은 20대 감염자가 23.5% 비중을 차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만1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7일 5909명 보다는 5773명, 1주 전인 1일 4208명 보다는 7474명이 각각 많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인 경우가 72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4319명, 해외유입으로 52명, 집단감염으로 29명이 확진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중랑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0명(총 15명),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총 70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1명(총 28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1명(총 10명) 등이다.
 
중랑구 소재 요양병원의 경우는 종사자가 지난 5일 최초 확진된 후 환자, 종사자,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525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14명, 음성 511명이 나왔다. 현재 확진자 발생동과 미발생동 직원과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20대(23.5%)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7.5%), 30대(13.9%), 10대(12.1%), 60대(8.2%), 9세 이하(7.7%), 70세 이상(7%) 순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지만 병상은 여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병상 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이 31.7%,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21.6%, 생활치료센터는 30.2%다. 확진자 중 7882명은 재택 치료가 가능한 무증상·경증환자다.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3177명이 확진되며 처음 3000명대로 올라섰다. 28일에는 4198명, 2일에는 5218명, 3일에는 6159명, 4일에는 8597명이 확진되며 대유행이 지속 중이다. 주말 효과로 7일 5909명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확진자가 폭증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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