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치켜세운 것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와 국민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것이냐고 맹공했다.
윤 의원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했다"며 "한 검사장이 독립운동가라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검찰개혁을 추진했던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거냐고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선후보라기보다 자기가 아직도 검찰의 수장인 듯한 그런 착각을 하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검사로서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국정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정말 위험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진행자가 '윤 후보는 문재인정권에서 문제될 게 없으면 불쾌할 일도 없지 않겠느냐고 맞받아쳤다'고 하자 "참 나쁜 대통령 후보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서초동 집회에 대해 무법천지 운운했는데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 권리인데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해 전형적인 극우주의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했다.
윤 의원은 "윤 후보는 반문재인이 핵심 콘텐츠로 반문재인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바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보편타당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윤 후보 망발에 대해 분노할 것이다"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윤건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구없는 남북관계, 대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남북관계 경색 원인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