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구 중구 한 백화점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보수의 심장부 대구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저 안철수 그 뒤를 이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한 백화점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저는 청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청년 일자리와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정치인들 '퍼주기 정책'을 막아서 청년 자살율을 줄이고 출생률을 높이는 게 제 정치의 목표"라고 했다. 거대 양당을 향해서는 "자기 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한다"며 "저는 청년들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구 중구 한 백화점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지금 네 후보 중 저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어 돈을 벌어보고, 과학기술 흐름을 제대로 알고 있다"며 "유일하게 의사이기도 하며 남성 후보 중 유일하게 군대에 다녀왔다"고 자신의 장점을 나열했다.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 안철수, 나라를 살리러 나왔다"며 "제 간절함과 제 진심, 제 능력을 믿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의한 안 후보는 이날 대구를 거쳐 경북 구미, 김천, 안동, 영주 등을 찾아 TK 보수표심 잡기에 나선다. 보수 색채를 강화해 단일화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