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회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위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황이 절박하니 국회는 한시라도 빨리 추경안을 처리하여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이 이날 추경안 단독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여당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당이 계속 민생·방역예산을 발목 잡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300만원을 지급하는 14조원 추경안을 제출한 뒤 여당의 증액 요구를 받아들여 16조원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 '1인당 1000만원 지급'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