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공업생산 6.9% 증가…반도체 호황 등 영향

서비스업생산도 4.3%·소매판매 5.5% 각각 상승

입력 : 2022-02-22 오후 6:07:4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내수 경기 회복세에 전지역 모두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3.7%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충북(12.0%), 세종(11.1%), 대구(1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0.1%)은 음료업 등의 생산이 줄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은 전지역 모두 늘면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서울(5.9%), 경기(4.3%), 부산(4.1%)의 경우 금융·보험, 도소매,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었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무점포소매,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4%), 부산(6.0%), 제주(5.7%)는 백화점, 승용차·연료소매,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울산(-1.3%)과 인천(-1.0%)은 슈퍼·편의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감소해 전년 대비 줄었다.
 
또 건설수주의 경우 전국 기준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다만 부산(-39.2%), 경남(-16.4%), 전남(-12.7%)은 주택, 기계설치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기타 유·무기 화합물, 기타 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25.7% 급증했다. 이 중 전남(57.6%), 제주(45.8%), 강원(34.8%)은 철강판, 집적회로 반도체, 중화학공업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아울러 고용률은 전국 기준 60.5%로 20대, 15~19세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국 기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광주(-0.5%포인트), 울산(-0.4%포인트), 서울(-0.1%포인트)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2.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국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표는 2021년 광공업생산지수 전년 대비 증감률. 표=통계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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