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로 서울면적 4분의1 이상 피해

이재민 7355명 발생…불길 진화 계속

입력 : 2022-03-07 오후 1:23:1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동해안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6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1이상을 넘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3466개 넓이다.
 
각 지역별로는 울진 1만2천39ha, 삼척 656ha, 영월 80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 피해가 추정된다.
 
아직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산불로 512개 시설이 피해를 당했다. 또 울진 272개, 동해 63 등 343개 주택이 소실됐다.
 
문화재 중에서는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강원도 기념물 13호)가 피해를 봤다.
 
현재 동해안에서는 4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이다. 울진·삼척, 강릉·동해, 강원 영월군, 대구 달성군에서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진화율은 울진·삼척 40%, 강릉 80%, 영월 50%, 대구 달성 40%다.
 
같은 시각 기준 인력 1만7940명, 헬기 95대, 차량 781대가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투입 인력은 진화대 2068명, 공무원 2987명, 소방·경찰·해경·군인 등 1만289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은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4659세대 7355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18곳에 436세대 485명이 대피했다.
 
7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동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잿더미가 됐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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