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게이트볼장에 마련된 세류2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제20대 대선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16.0%로 집계됐다.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19.4%보다 3.4%포인트 낮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총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708만1521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대구 투표율이 1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제주(17.3%), 경기·충남(16.9%), 경남(16.8%) 순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3.0%였다.
앞서 4일과 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호남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대구 보수층이 결집을 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난 4일과 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6.93%)은 오후 1시부터 합산된다. 역대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 수치가 반영되면 지난 대선 투표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에 감염 위험을 느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수도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