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메드 렁퀀트' 스크린샷 이미지. (사진=뷰노)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뷰노(33822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폐 컴퓨터 단층촬영(CT) 정량화 솔루션 '뷰노메드 렁퀀트'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뷰노메드 렁퀀트는 AI를 기반으로 폐 CT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CT 영상에서 특징적인 영역을 분할하고, 세부 영역별 시각화 및 정량화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의료진이 폐질환의 종류와 심각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품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과 흉부영상의학과 전문의와의 폐 CT 영상 내 관심영역표시 일치도는 90% 이상으로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뷰노는 창업 초기부터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SW전문기업육성사업'을 통해 뷰노메드 렁퀀트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 환자의 폐 CT에서 간유리(Ground Glass Opacity), 경화(Consolidation) 등 이상 소견이 나타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CT 영상 기반 스크리닝이나 경과 관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뷰노는 기존 폐질환에 대한 정밀 분석 및 진단을 목적으로 개발한 원천기술을 당시 새롭게 등장한 감염병의 정량화를 위해 최적화하고, 보다 빠른 진단을 위해 폐영역별 세부 분석 및 시각화 기능을 추가해 해당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했다.
뷰노메드 렁퀀트는 폐질환의 스크리닝뿐 아니라 병변의 범위나 분포에 기반해 호흡기 질환의 중증도나 경과에 대한 정밀한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폐질환 패턴에 대한 정량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기존 호흡기 감염병뿐 아니라 향후 새로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할 때에도 유용한 스크리닝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렁퀀트는 국가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돼 호흡기 감염병의 선별과 경과 관찰을 돕는 효과적인 도구로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인증을 획득했다"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해당 솔루션이 더 많은 의료현장에서 바쁜 의료진의 부담을 덜고 부족한 의료자원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