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9일
보령제약(003850)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신약인 '카나브정(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약은 지난 2008년
일양약품(007570)이 개발한 항궤양제인 '놀텍정'(일라프라졸)에 이어 15번째로 허가된 국내개발신약이다.
식약청은 "카나브정은 국내 최초 고혈압치료제로, 기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계열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ARB 계열의 혈압강하제는 체내에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인 '안지오텐신 II'의 작용을 억제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식약청은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약 1조4000억원에 이르고 ARB 계열이 그중 절반인 7000억원을 차지한다"며 "그동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국내기술 고혈압 치료제의 출시로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