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본격 주총 돌입…블록체인·메타버스 원년 선언

컴투스 그룹 등 블록체인 사업 추가 정관 변경 줄이어

입력 : 2022-03-29 오후 12:22:2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요게임사들은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컨벤션에서 열린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넷마블은 또 한번의 진화와 재도약을 위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관련 차세대 기술 확보와 연구 개발에 큰 공을 들여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을 하는 동시에 신사업 개발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뜻이다. 
 
넷마블이 2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컨벤션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사진=넷마블)
 
권 대표의 공언대로 넷마블(251270)은 최근 몇 달 사이 블록체인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일찍이 정관에 추가를 해놓고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금지된 P2E 게임을 글로벌향으로 출시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김준현, 이찬희 사외이사 신규선임의 건을 비롯한 6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20여분만에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외이사로 법조계 출신을 영입하는 것을 두고 블록체인 게임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를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같은날 주총을 개최한 컴투스(078340)도 송병준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정관변경의 건 등을 모두 가결시켰다. 이날 정관변경 안건을 통해 컴투스는 △주식 또는 지분 취득, 소유 등을 통한 투자사업 △블록체인 기반 유선 온라인,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새롭게 추가했다. 
 
컴투스는 현재 C2X 생태계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과 '컴투버스'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탈중앙화와 웹 3.0 시대에 유저들과 게임 플레이의 성과를 나누는 프로토콜 경제를 접목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의 이 같은 비전은 컴투스홀딩스(063080)도 공유한다. 지난해 게임빌에서 사명을 변경한 컴투스홀딩스도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컴투스와 같은 내용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이 외에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네오위즈(095660)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발 및 공급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고 31일 주총을 여는 크래프톤(259960) 역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더한다. 특히 크래프톤은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영화, 드라마, 디지털콘텐츠, 음악, 만화, 웹툰 제작 및 유통업 등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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