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122990)이 상장 첫 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와이솔은 공모가 8000원보다 낮은 7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지만 곧 상승 반전하며 시초가대비 5% 이상 급등한 7600원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와이솔에 대해 국내 유일의 휴대폰 무선주파수(RF) 부품인 소우 필터(SAW Filter) 생산업체로 신공정 건설 등으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와이솔은 삼성전기의 SAW Filter 사업을 양수해 지난 2008년 6월 설립된 휴대폰 부품회사이며, 삼성전기는 지난 1992년부터 SAW Filter 사업을 영위해 왔다. 현재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중화권 로컬업체들인데 LG전자와 Huawei, ZTE 등 내년부터 신규 메이저 고객으로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와이솔은 전 세계적으로 세계 소우 필터 시장의 6.5%의 점유율로 업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와이솔은 올해 매출액 746억원, 내년 13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휴대폰의 3G, 4G 전환에 따른 밴드수 증가와 DMB, GPS, 와이파이 등 어플리케이션 증가로 SAW Filter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는 가운데 부품의 소형화, 모듈화가 진행되면서 부고가가치 듀플렉서와 모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기 사업장 내에 있는 FAB 라인을 오산 신공장으로 이전 중인데 올 10월경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월 8000개에서 월 2억개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진법인에서만 이뤄지던 패키징 설비도 신공장에 도입함으로써 패키징 생산능력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