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희선, 핑크 단발·가죽바지 파격 변신(종합)

입력 : 2022-04-01 오후 3:52:1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내일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을 비롯해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이 참석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해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영화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과 레드 아이섀도로 파격 변신한 김희선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저승사자 구련으로 분한다. 로운은 예기치 못한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된 위기관리팀 계약직 사원 최준웅을 연기한다. 이수혁은 주마등의 최고 엘리트, 인도관리팀장 박중길 역을 맡았다. 윤지온은 워라밸 러버이자 위기관리팀 내 유일한 원칙주의자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를 연기한다.  
 
김감독은 내일로 드라마에 첫 도전을 한 것에 대해 어릴 때 봤던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MBC 드라마를 가슴 설레게 봤던 기억이 나서 영광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연출을 했다고 말했다. 성감독은 전작에서 디테일한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그는 지금까지 드라마를 찍으면서 내가 뭘 하기 보다는 배우들과 작품이 하려는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고민을 했다. 드라마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와 웹툰의 차별성과 원작에서 살리고자 했던 부분에 대해 김감독은 매체가 다르다 보니까 대본화를 하고 영상화하는 게 쉽지 않았다. 웹툰은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의 사연이 주가 됐지만 우리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 지에 집중을 했다. 웹툰을 압축하는 과정은 필수적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성감독은 드라마에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한다면 웹툰과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 캐릭터가 가진 능력을 사용해서 죽으려는 사람을 어떻게 위로하고 능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더 판타지스럽게 만들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희선은 핑크 머리로 파격 변신을 한 것에 대해 웹툰이 원작이다 보니까 싱크로율을 무시할 수 없었다. 웹툰에서 가장 특이한 게 구련의 헤어스타일이다. 핑크 머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짧은 머리로 나오는 것도 처음이다. 어울릴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나인룸에 이어 다시 한 번 김해숙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선생님과 한다고 했을 때 선생님이 이번에도 몸에 좋은 걸 다 사다가 주셨다. 목이 약하고 추워서 걱정이 됐는데 늘 몸에 좋은걸 사다 주신다.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인사를 했다.
 
김희선은 재발견이라는 말에 스물 두번째 재발견이었다. 내일은 정말 스물 세 번째 재발견이 될 것 같다. 이제까지 이런 작품을 한 적이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는 이유가 제가 때리고 벌을 주는 캐릭터가 처음이라 너무 사이다다. 고구마만 하다가 사이다를 처음 해봤다고 했다.
 
로운은 웹툰을 너무 재밌게 봤고 드라마화가 된다고 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던 게 평범한 인물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많이 꾸미고 싶지 않았다. 후드, 트레이닝복 같은 것을 입었다. 이런 평범한 인물이 사람을 살린다는 게 특별했고 설명했다.
 
이수혁은 원작과 같이 인도팀 팀장이다. 다만 기존 스토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마등이 회사의 개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저승사자들 역시 인도 자체를 일로서 대하고 있다. 준길이는 원리 원칙적이고 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라 기본적으로 수트를 많이 입고 나오고 어두운 계열을 많이 입게 된 것 같다. 중점을 두게 되는 건 원작의 캐릭터를 실사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끝으로 다 살아야 뭐든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으니까 좋은 생각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내일1일 밤 950분 첫 방송된다.
 
MBC 내일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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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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