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사진)을 내정했다. 이상민 후보자는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드물게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내각 인선을 발표한 뒤 이 후보자에 대해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 후보자는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부터 2003년에는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 기획담당관을 지냈고, 2004년 춘천지법 원주지원장으로 부임했다. 2005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원을 지냈다. 2007년부터 지난 2021년까지 법부법인 율촌의 파트너변호사로서 꾸준히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 간사로 참여했다. 새누리당 재보궐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 위원, 2013년에는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2017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내며 행정경험을 쌓았다.
이 후보자는 인수위 사무실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엔 시민단체 보조금 모니터링이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보조금은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잘 배정하고 이익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며 "취임하게 되면 시민단체의 상황을 살펴보고, 보조금 현황도 파악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