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용산공원 내 개방 부지에서 재난·안전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국가적인 재난 피해를 본 이들과 만나 위로하고 고충을 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탁, 고생 많으셨습니다'에 참석해 강원 산불 피해자,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유가족, 과로사 택배노동자의 배우자, 평택 화재 순직소방관 자녀, 전동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등 8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쉐겔 교수는 재난·안전사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인수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확한 상황을 듣기 위해 그를 초청했다.
경청식탁은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이 국민의 말씀을 듣고 지혜를 구하기 위해 마련한 일정으로, 앞서 지난 13일 열린 첫 '경청식탁'에서는 8명의 국가 원로들이 초대돼 국정 운영 전반을 논의한 바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에서 이날 행사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직을 갖기 전에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실질적인 아픔의 말씀을 경청하고 위로하며 해결 방안이 어디에 있는지 조언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