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저축은행은 2009 사업년도(2009년7월~2010년6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7억원(72%) 늘어난 139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순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 1.98%,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9.52%를 달성함으로써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우량저축은행인 '88클럽(고정이하여신비율(악성채권) 8% 이하, BIS자기자본 비율 8% 이상)'을 10년 연속 충족했다고 밝혔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이 10년 연속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보인 것은 실물 경기 등 외적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출 심사 프로세스와 관리시스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출심사에 외부 전문 신용평가사 자문을 통해 자체 구축한 신용평가시스템(CSS/CRS)과 법률전문가, 공인회계사, 부동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여신심사위원회를 활용한다"며 "여기서 부결된 건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진도 재심의를 요청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출취급 시점부터 담당자를 지정, 정기 방문을 통해 여신관리를 하고 연체 우려 건에 대해서는 영업본부장이 직접 관리하도록 해 위험자산을 축소해 왔다고 밝혔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부실대출이 전혀 없다"며 "시중 은행 수준의 건전성을 바탕으로 10년 연속 우량저축은행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