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어(046840)가 최근의 주가하락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단기악재로 주가가 곧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방광식 자유투어 대표이사는 13일 <토마토TV>와 만나 "최근의 주가 하락은 지난달 31일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신주 상장 부담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행사 물량은 토마토상호저축은행 등 자유투어와 우호적 관계가 있는 곳에서 행사된 것으로 추가로 주식이 상장되더라도 처분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시 부여된 신주인수권의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약 70% 이상이 자유투어와 우호관계에 있는 업체에 인수된 상황"이라며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한 물량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자유투어의 주가는 지난 3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뷰가 진행된 13일에도 2.19% 하락하며 4245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방 대표는 "자유투어가 발행한 BW를 소유한 기업 대부분이 자유투어의 기업가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믿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들이 단기간에 BW를 행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방 대표의 이 같은 자신감은 취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자유투어의 실적 때문이다.
방 대표는 지난 2008년 취임 후 1년 만에 적자에 허덕이던 자유투어를 흑자로 돌려놨다.
2008년 매출 160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던 자유투어는 지난해 매출 26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의 흑자기업으로 변모했다.
특히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방 대표 취임 후 자유투어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향상돼 브랜드스톡 및 다양한 외부기관의 여행사 브랜드 인지도 평가에서 확고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방 대표는 향후 자유투어를 여행과 리조트를 아우르는 종합레저그룹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로하스파크를 현재 2만평에서 10만평으로 개발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해외 리조트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중요 거점지역에 자유투어 소유의 리조트 확보, 국내외 리조트네트워킹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모객은 물론 해외에서도 자유투어가 책임지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컨트롤하는 글로벌 토털여행레저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방 대표는 “투자자들께서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한 염려를 거두고 글로벌 토털여행레저그룹 도약이라는 자유투어의 미래 비전을 믿어주길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