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남 광주시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광주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 국가 AI 집적단지를 방문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 산업을 결정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데 있다"며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 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고 이제 정부 지원만 남았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광주 AI 센터를 찾은 바 있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412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이 돼야 한다고 누차 말씀드린 바 있다"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데이터와 AI 기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창업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광주가 AI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호남과 경남, 부산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