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5.6%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39.6%)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양당 모두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민주당의 하락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4.1%포인트에서 이번주 6.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6%는 국민의힘을, 39.6%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8%, '없음' 7.9%, '잘 모르겠다' 1.3%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6.2%에서 45.6%로 0.6%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도 42.1%에서 39.6%로 2.5%포인트 떨어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이, 30대와 40대는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민주당 36.1% 대 국민의힘 44.0%, 60대 이상 민주당 27.0% 대 국민의힘 61.8%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30대 민주당 45.7% 대 국민의힘 34.4%, 40대 민주당 51.5% 대 국민의힘 31.1%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50대의 경우 민주당 45.8% 대 국민의힘 44.4%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박빙 구도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서울 민주당 40.2% 대 국민의힘 41.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40.2% 대 국민의힘 44.8%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대전·충청·세종도 민주당 41.5% 대 국민의힘 43.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8.6% 대 국민의힘 18.2%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 민주당 22.4% 대 국민의힘 68.0%,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0.1% 대 국민의힘 55.3%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다.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 33.8% 대 국민의힘 49.2%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9.5% 국민의힘 36.2%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보수층 민주당 14.2% 대 국민의힘 76.9%, 진보층 민주당 70.5% 대 국민의힘 17.6%로, 진영별로 지지세가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1명, 응답률은 6.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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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