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라벨프리 기획 제품.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의 스팸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플라스틱 캡과 비닐 라벨까지 없앤다.
CJ제일제당(097950)은 오는 11일부터 플라스틱 캡과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 기획 제품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4만 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 스팸 판매국 중 처음으로 플라스틱 캡과 비닐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 제품은 캔 겉면에 로고 등이 새겨진 기존 비닐 라벨을 떼어낸 것이 특징이다. 포장재 역시 플라스틱 필름 코팅 없이 100% 종이로 만들었다. 한 상자에 라벨 없는 스팸 클래식(200g)과 스팸 25% 라이트(200g) 각각 3개씩 모두 6개가 담겼다.
스팸 라벨프리 제품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에 따라 기존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 상표권 사용 계약 관계에 있는 미국 호멜사도 환경 개선 의지와 노력에 적극 공감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 라벨프리 제품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사례”라며 “하반기 명절 시즌에는 라벨 프리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가치 소비’ 지향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캡을 제거한 스팸 선물세트, 트레이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교체한 스팸 선물세트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스팸 캡 제거를 통해서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 플라스틱 267톤 가량을 절감, 총 1046톤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