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와 월드컵 악재까지 겹친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냈던
엔씨소프트(036570)가 3분기에는 이에 못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들이 엔씨 주식을 연속적으로 매도하는 것도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엔씨의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리니지1 유료 아이템 판매 행사가 끝났다는 점입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국내에서 리니지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나 늘어난 512억원을 벌었습니다.
매출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정액 요금 외에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해 매출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료 아이템 판매는 2분기에 끝나면서, 3분기 리니지 매출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현재 아이온과 리니지2 등 기존 작품들이 국내나 해외에서 매출을 크게 늘릴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사상 2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해, 3분기의 부진은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기대 신작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공개될 예정이며, 리니지2 업데이트와 아이온과 리니지2까지 유료 아이템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 등 매출 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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