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42.5% 대 민주당 41.9%로 초접전 양상이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1.9%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2%포인트에서 이번주 0.6%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5%는 국민의힘을, 41.9%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이외에 '기타 정당' 1.6%, '없음' 9.7%, '잘 모르겠다' 0.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20대 민주당 37.7% 대 국민의힘 45.3%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31.1% 대 국민의힘 58.3%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 민주당 42.8% 대 국민의힘 34.0%, 50대 민주당 47.0% 대 국민의힘 39.5%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40대의 경우 민주당 56.9% 대 국민의힘 24.7%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했다.

 

지역별로 보면 6·1 지방선거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 등 충청권에서 두 당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울 민주당 41.8% 대 국민의힘 38.9%, 경기·인천 민주당 43.0% 대 국민의힘 43.6%,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1.4% 대 국민의힘 39.6%였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8.2% 대 국민의힘 17.1%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우위가 지속됐다. 대구·경북 민주당 25.3% 대 국민의힘 60.5%,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6.0% 대 국민의힘 49.0%였다. 강원·제주의 경우 민주당 34.8% 대 국민의힘 50.8%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9% 대 국민의힘 35.1%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다소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15.5% 대 국민의힘 77.3%,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73.5% 대 국민의힘 12.1%로, 진영별로 확연히 다른 지지 정당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4명이며, 응답률은 6.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