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지연돼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8만원으로 38.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신작 부재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6315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 라인업들이 매출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고, 4분기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1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부터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2분기 말 출시로 게임 실적의 반영 일수는 부족하다"며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돼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정된 신작들 중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3분기로 출시 일정 지연됐다"면서 "작년 하반기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만, 그 이후 출시 일정 공개 등 사전 마케팅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올해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게임사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넷마블은 3월에 출시한 게임인 A3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일 매출 1억 정도의 미미한 수준의 매출 반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넷마블이 출시한 게임들의 성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만큼, 신작의 흥행 성적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작의 흥행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