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동참모의장의 경우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는 점에서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군 현역 최고 선임인 합동참모의장에는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직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인사를 중용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사령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을 다시 배출하게 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합동참모차장인 박정환 중장(56·육사 44기)을, 해군참모총장에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이종호 중장(57·해사 42기)을, 공군참모총장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정상화 중장(58·공사 36기) 을 각각 임명했다.

 

이어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육군참모차장인 안병석 중장(54·육사 45기)을,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인 전동진 중장(55·육사 45기)을, 2작전사령관에는 3군단장인 신희현 중장(55·학사 27기)이 내정됐다.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 소장을 대리 보직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되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