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 부천 역곡남부역사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경기지사 선거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의 대역전승이었다. 상대 후보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최선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59분 기준으로 김동연 후보가 49.06%를 기록하며 김은혜 후보(48.91%)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0.15%포인트에 불과하다. 개표율은 99.46%로 개표 완료까지는 1%도 채 남지 않았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6시47분쯤 사무실을 방문해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김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어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며 "윤석열정부와 협치해서 경기도민 여러분들께 보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여주신 지지와 열정으로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당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서 묵묵하게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전날 개표 초반부터 접전 속에 김동연 후보에 앞서 갔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32분부터 김동연 후보가 0.02%포인트 앞서가며 김은혜 후보를 역전했다. 이후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에게 0.2%포인트까지 격차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