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당 중앙위 8기 9차 정치국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정치국 회의를 열어 이달 상순 개최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 올릴 안건 등을 심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정치국 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토의의정을 결정하고 전원회의에 제출할 당 및 국가정책집행 정형중간총화보고서를 비롯한 중요 문건들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 조직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회의를 주재했다.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달 상순에 5차 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연말 결정된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를 중간평가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에 대한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7차 핵실험 준비 상황 점검과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의 연설문 검토 등을 위해 정치국 회의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