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03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5.7%
[검찰 출신 편중 인사 논란]
매우 우려 42.2%
우려 14.8%
우려 안 돼 20.1%
전혀 우려 안 돼 14.5%
[윤석열정부의 실질적 2인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37.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2.5%
한덕수 국무총리 10.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7.5%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6.9%
[윤석열정부 출범 한 달 평가]
80~100점 27.2%
60~80점 20.3%
40~60점 12.0%
20~40점 11.4%
0~20점 25.3%
[이준석 대표 1년 평가]
80~100점 14.6%
60~80점 23.0%
40~60점 18.0%
20~40점 14.3%
0~20점 26.2%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집회]
공권력 투입 등 적극적 조치해야 43.6%
욕설 등 시위 수위 스스로 자제해야 27.1%
집회권 존중해야 18.6%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2.8%(6.3%↓)
민주당 40.3%(2.5%↑)
정의당 3.0%(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 절반이 넘는 57.0%가 윤석열정부의 검찰 출신 편중 인사를 우려했다. 이 가운데 무려 42.2%는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검찰정부' 우려의 연장선에서 국민의 37.3%는 윤석열정부의 실질적 2인자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사정과 공직자 인사검증까지 한 손에 쥐게 됐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0%가 윤석열정부의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우려된다' 42.2%, '우려된다' 14.8%였다. 반면 34.6%는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혀 우려 안된다' 14.5%, '우려 안된다' 20.1%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윤석열정부의 검찰 출신 편중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정부의 인사 방향에 대해 걱정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의 경우 '우려' 57.2% 대 '우려 안돼' 29.3%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압도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들은 윤석열정부의 실질적 2인자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장관을 첫 손에 꼽았다. 무려 37.3%가 한 장관을 지목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12.5%), 한덕수 국무총리(10.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7.5%),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6.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장관을 윤석열정부 2인자로 바라봤다. 유일하게 20대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윤석열정부의 2인자로 꼽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한 장관을 윤석열정부의 2인자로 인식했다. 중도층에서는 32.7%가 한 장관을 윤석열정부 2인자로 봤다. 이어 이준석 대표(13.2%), 권성동 원내대표(8.5%) 순이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정부 출범 첫 한 달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국민 48.7%가 '60점 이하'로 평가했다. 47.5%는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다. 세부적으로는 '80~100점' 27.2%, '60~80점' 20.3%, '40~60점' 12.0%, '20~40점' 11.4%, '0~20점' 25.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60점 이상' 긍정평가 비중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60점 이하' 부정평가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60점 이하'의 부정평가가 높았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중도층에서는 '60점 이하' 52.6% 대 '60점 이상' 39.7%로, 절반 이상이 윤석열정부 출범 첫 한 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이끈 지난 1년에 대해서도 국민들 평가는 다소 박했다. 58.5%가 '60점 이하'의 점수를 줬다. '60점 이상'은 37.6%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80~100점' 14.6%, '60~80점' 23.0%, '40~60점' 18.0%, '20~40점' 14.3%, '0~20점' 26.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의 지난 1년에 대해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60점 이하'의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에서는 '60점 이하' 41.3% 대 '60점 이상' 50.4%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6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는 '60점 이하' 59.8% 대 '60점 이상' 33.9%로, 전체 평균보다 좀 더 부정적이었다. 보수층에서는 '60점 이하' 42.0% 대 '60점 이상' 55.6%로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정부 출범 한 달에 대해 보수층의 79.6%가 '60점 이상'을 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대다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부 보수단체의 '욕설 시위'에 대해 공권력 투입 등 강력한 대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3.6%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시위에 공권력 투입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욕설 등 시위 수위를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27.1%로 그 뒤를 이었다. 18.6%는 집회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공권력 투입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공권력 투입을 통한 적극적 해법에 공감했다. 중도층에선 40.7%가 공권력 투입 등 적극적 조치를 바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1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민주당이 참패 후유증에도 정당 지지도 반등에 성공하며 국민의힘을 추격했다. 국민의힘 42.8% 대 민주당 40.3%로, 양당 간 지지율이 추격권 범위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49.1%에서 이번주 42.8%로 6.3%포인트 크게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7.8%에서 40.3%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11.3%포인트였던 양당 간 격차는 국민의힘 지지율 급락으로 이번주 2.5%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9% 대 민주당 38.8%로, 민주당이 전세를 뒤집었다. 다만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무려 23.3%로 조사됐다. 양당에 대한 실망감이 무당층 비율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3명, 응답률은 5.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