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제원+안철수' 동시 저격?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

이준석, 앞서 장제원+안철수와 충돌

입력 : 2022-06-24 오후 6:15:35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 이제 다음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거 같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렸다.
 
24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적었다.
 
공유된 기사는 이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 의원이 "대통령 도와주는 정당 맞냐"며 당 내홍을 질타하는 내용이다.
 
이 대표가 언급한 디코이는 과거 유도탄 등을 교란시키기 위한 '더미'라는 표현이었지만 현재는 '미끼'를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배 위원이 '디코이'인 것으로 보인다.
 
'간장'이라는 표현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멸칭인 '간철수'와 장 의원 성을 합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친윤(윤석열)' 세력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해당 표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장 의원, 안 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최근 이 대표는 장 의원이 주도한 친윤계 모임 ‘민들레(민심을 들어 볼래)’를 사조직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 의원과는 합당 과정서 국민의당 최고위원 몫으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을 놓고 충돌하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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