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급등... 머스크 투자에 탄력받나

23일 기준 5일 연상 기록하며 상승세

입력 : 2022-06-27 오전 11:07:02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가상자산(가상화폐) 중 하나인 도지코인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경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이상 오른 437.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빗썸거래소에서 1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약 1% 내린 4천29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도지 코인과 비트코인 모형들. 2021.6.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매입 소식 이후 최대 14% 급등하며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27일 오후 8시 59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7.79% 상승한 95.5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일 기록한 77.70원에서 약 14% 이상 급등한 수치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도지코인 매입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머스크의 지지 선언 이후, 도지코인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연상을 기록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겹치며 가상화폐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도 도지코인은 지난 26일 최대 14% 오른 101원에 이르며 9일 이후 처음으로 10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대표적인 도지코인 예찬론자다. 그는 지난해 4월 트위터를 통해 "도지파더(Dodgefather)",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도지코인을 옹호하는 게시글을 연이어 게재하며 도지코인 상승세에 일조했다. 
 
당시 도지코인은 192원에서 825원까지 폭등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소식과 루나·테라 폭락사태가 겹치며 도지코인은 고점 대비 약 90%까지 하락했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은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를 상대로 2,580억 달러(333조 7,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홍보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키스는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무가치한 걸 알면서도 이득을 위해 홍보했다"며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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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