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14일 "마음의 정리가 됐다"며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다"며 "빠른 시간 내 제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들의 고통이 큰 상태인데, 정치가,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원래 당에는 다양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하면서, 다양성은 곧 당의 본질이기 때문에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의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는 1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는다.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3명의 당대표 후보로 압축하고, 다음달 28일에는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