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선박엔진 전문업체 인화정공이 다음달 2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9일 이인 인화정공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선업황이 회복되는 시기에 높은 수준의 금속가공과 용접·제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상장 이유를 밝혔다.
인화정공은 주력사업으로 선박엔진 부품사업을 하고 있다. 엔진을 선체(船體)에 고정해주는 지지대에서부터 실린더 블레임, 신린더 커버까지 정밀한 치수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신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대형기계 부품사업과 발전설비 부품, 교량 부품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회사는 용접과 제관, 금속가공을 통한 선박엔진 부품을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일관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비롯해 별도의 추가 투자 없이도 신규사업으로 진출 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주요 매출처로는 STX메탈과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이 있으며, 만(MAN), 미쓰이(MITSUI) 등 해외 엔진 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0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351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달성했다. 올 전체 매출액은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700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000원에서 2만6000원 사이다.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434만4504주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이인 대표이사(54.71%)로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로 주식을 팔 수 없다, 2대주주는 골드만삭스(16.74%)다. 골드만삭스는 2007년도에 12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지원을 해준 계기로 2대주주가 됐으며, 보호예수 물량은 없다.
다음달 4일과 5일 수요예측과 13일, 14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