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SS해운(044450)은 9만1000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가스 아이보리(GAS IVORY)’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해 1월 발주해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했다.
가스 아이보리호는 올해 인도되는 2척의 신조 선박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인수와 동시에 태국 국영 에너지 기업 PTT PLC와의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돼 LPG 화물을 전 세계로 운송할 계획이다.
가스 아이보리호는 국내 최초로 LPG와 중·경질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까지 장착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규제에 대비했다.
KSS해운은 “다가올 탄소중립(NET ZERO) 시대에 대응해 ESG경영 전략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이중연료 추진엔진 장착, 탈황장치, 선택적 촉매환원장치 장착 등 친환경 운송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도 기존 중·경질유와 함께 메탄올도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한 메탄올 추진선 MR TANKER 한 척을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KSS해운은 올해 신조 선박 두 척(VLGC 1척, MR TANKER 1척) 인수로 4000억원 이상 매출과 64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KSS해운은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추가로 두 척의 LPG D/F VLGC를 건조중이다. 이 선박들이 인수되는 2023년 상반기가 되면 총 30여척에 이르는 선대를 구축하게 된다. KSS해운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전환과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