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자신에 대한 폭로를 한 전 수행원에게 "나중에 감당 못할 이야기를 다 하고 있는데 다 모아서 꼭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년전 처음 선거 나갔을 때 한 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분과 그 이후로 6년간 교류가 없다"며 "하물며 저희 부모님은 항상 오해를 살까 선거기간에 도우러 오실 때 외에는 지역구 당원들과 따로 교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은 저에게 정치활동의 선택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찾아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실 일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다른 게시글에서 전 수행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 수행원에게 "이봉규TV에 나온 것들도 다 책임질 수 있지요? 정정할 것이 없으면 바로 대응 들어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이 전 대표의 전 수행원은 지난 16일 한 유튜브 방송 채널 영상에서 "이 전 대표가 밥을 잘 안 사줬다. 같이 먹어도 계산을 안 해준다. 그래서 내가 하기도 했다", "이미 내 편이다 싶으면 인사를 절대 안했다. 자기한테 도움이 될 거 같은 사람한테만 인사했다"고 주장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