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당 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정당은 늘 혁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결론이 나면 최고위원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원총회를 거쳐 혁신안이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제대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7일 혁신위 해체를 주장하는 등 당내 이견이 있자 주 위원장이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8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혁신위가 발족돼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 좋은 성과를 많이 내서 우리 당이 당내로는 민주적이고, 국민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정책들을 제때 반영해서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야)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2년 뒤에 있을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비대위 출범 후 처음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주 위원장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란 말이 있다"며 "그 살아남는 조건은 변화와 혁신"이라고 혁신위 존립에 동력을 부여했다. 그는 "변화하지 않은 조직이 망한 것을 역사에서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며 "바깥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만 갈라파고스에 갇혀 놓친 것은 없는지, 정당은 늘 확인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인재도 키워야 하고, 당원이 중심이 되는 당이 돼야 하고, 민생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이 3박자만 갖추면 성공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 윤석열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당이 혁신하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혁신위는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원활히 소통하며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와 혁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