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중국 전지역에 가뭄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에는 때이른 폭설이 내려 화제가 됐다.
28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지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백두산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은 백두산 정상 천지 일대에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한때 현지 당국은 한때 천지 출입을 봉쇄하고 제설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백두산은 해마다 중국 다른 지역보다 앞서 눈이 내리지만, 이번처럼 8월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최근 3년 중 가장 빠르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눈 내린 백두산의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중·남부 지역의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촨성 등 일부 지역은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젖줄'로 불리는 양쯔강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600여 년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쓰촨성에 위치한 중국 최대석불인 러산대불의 받침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