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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측이 가스 공급 중단 원인은 제재가 많은 서방 국가에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앞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8월31일부터 독일과 프랑스에 대해 가스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CEO는 "상대가 너무 많은 제재를 부과해 문제가 생겼다"며 "지멘스(독일기업)는 가스 펌프질 장비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측은 서방의 제재 탓에 지멘스의 부품 공급이나 서비스가 부실해져 문제가 심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멘스 측은 "정비는 명백하게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 기술진은 (가스프롬의) 요청, 주문이 있으면 바로 정비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수차례 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가스프롬의 부사장 파밀 사디고프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5천억 루블(약 55조 원)이라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