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에 이어 이번에는 연방 공무원 임금을 평균 4.6%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공무원의 퀄리티'와 '보상 감소'를 언급하며 2023년부터 평균 급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2023년 연방 공무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4.6%로 결정했다"며 "전체 기본임금 4.1%, 근무 지역에 기반한 지역 임금 0.5% 인상시켜 총 4.6%"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년 동안 민간 부문과 연방 공무원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이 급여 계획은 연방 정부가 우수한 인력을 유치-유지하게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임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임금 인상률은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2.7%보다도 1.9%포인트 높다. 해당 정책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공무원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공화당 측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은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