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콜피노의 18개 구 대표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메노프스키구 대표인 크세니아 토르스트롬은 트위터에 청원서를 올리고 "러시아 지역 대표들인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동이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들의 미래에 해롭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
토르스톰은 "청원 문구는 매우 간략하며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지역 대표 누구라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썼다.
또 모스크바 로모노소프스키구 의회도 "푸틴의 관점과 정부 모델이 개선의 여지없이 낡았으며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잠재력 발전을 가로 막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몰닌스코예구 대표들이 러시아 연방의회에 푸틴 대통령을 반역죄로 탄핵하라고 요구했다.
스몰닌스코예 구의원들은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은 러시아 안보와 국민에 해롭다"며 "러시아 연방 대통령(푸틴)을 공직에서 파면할 반역 혐의 사건을 시작할 것을 하원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결의안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인 8일 스몰닌스코예 구의원 4명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 혐의로 현지 경찰에 소환됐다. 현재 2명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