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육성재 전역 이후 복귀…’빅마우스’ 인기 이을까(종합)

입력 : 2022-09-23 오후 5:03:0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새 드라마 금수저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3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송현욱PD이 참석했다. ‘금수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PD부모를 바꿔서 부자가 된다는 도발적 문구가 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다. 부모의 타고난 부나 재산으로 인해 운명이 결정된다는 체념과 조소가 퍼져있는 사회다. '금수저'는 이에 대한 우리 개개인의 욕망, 현 세태를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하고 쉽게 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 웹툰 1화 프롤로그는 역할이 바뀐 '왕자와 거지'로 설정돼 있다. 그러다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데 왕자는 행복하게 살지만 거지는 행복했을 지를 묻는다. 우리는 정이 있으면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메시지가 이제 고리타분하게 느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승천이 어떻게 갈등을 극복하고 해결하는가를 보여준다고 했다.
 
더불어 승천의 결혼 후의 이야기도 3, 4번 정도 다룬다. 승천과 태용이 3, 4번 정도 역할이 바뀌는 걸 보여준다. 게임 스테이지 같은 순간이 펼쳐져서 흥미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천 역할을 연기한 육성재는 그간 밝은 캐릭터를 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무겁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그리고 송현욱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역 이후 첫 작품인 것에 대해 나 역시도 작품에 대해 목말라 있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크다. 어디 가서 2022년은 금수저라고 이야기할 만큼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역하고 나서 착각 속에 살았더라. 제가 청소하는 것도 좋아하게 되고, 어른스러워진 것 같고, 진지한 모습도 생겼다고 생각했다. 2개월 지나니까 변한 것 같지도 않고, 늘 그렇듯 장난꾸러기에 철없는 소년이다고 답했다.
 
나주희 역할을 맡은 정채연에 대해 "현장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채연은 지난 10금수저촬영 도중 계단에서 넘어지는 부상으로 쇄골 골절 진단과 뇌진탕 증세를 보여 응급 치료를 받았다. 13일 오후 쇄골 골절 부위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정채연은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채연은 너무 보고 싶고 함께했던 선배님들을 만나 뵙지 못해 아쉽다. 감독님, 스태프들 모두 제작발표회 때 얼굴 뵙고 인사 드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눠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웹툰을 재미있게 봤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연우는 "여진이에게 매력을 느꼈던 게, 나와 정말 반대되는 성향이었다. 여진이를 내가 연기하는 게 전환점이 될 것 같았고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채아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컸고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도 컸다. 내가 선혜를 연기했을 때 어느 정도 공감을 얻을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여은은 "내 캐릭터가 원작에 없는 캐릭터여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금수저23일 오후945분 첫 방송된다.
 
MBC 드라마 '금수저'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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