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과 관련해 최초로 발언에 자막을 입혀 보도한 MBC를 고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교생 그림 <윤석열차> 입상을 문제 삼는 등 표현의 자유 논란이 거세지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윤리위 추가징계를 더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에게까지 피선거권을 확대하면서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를 확대하자고 주장하던 진취적인 정당이었다"며 '표현의 자유 분쟁 3종 세트'를 거론했다.
그는 "이준석과는 사자성어를 쓸 수 있느냐로, 방송국과는 자막을 달 수 있느냐로, 고딩과는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만화를 그릴 수 있느냐"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3종 분쟁 세트로 꼽았다.
또 다른 게시 글을 통해서는 '양두구육' 그림을 표지로 한 학습만화를 올리며 "이 책은 내가 어릴 때는 학교마다 꽂혀있는 교양도서였는데, 이제 금서로 지정될 날이 다가오는 듯 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여부 및 수위를 논의한다. 이 대표는 양두구육, 개고기, 신군부 등의 모욕적 언사를 썼다는 이유로 추가징계 개시가 결정됐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