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가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사회공공부문)과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돼 국토교통부 주최·주관으로 시행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 행사다. 사회공공·민간·주택 등 3개 부문에서 매년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수상작은 지난 12일 발표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은 26일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2021년 7월 문을 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사진=포스코)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분야에서는 총 17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사회공공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지난달 28일 한국건축가협회상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79년 제정된 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 전반의 문화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매년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건축가협회상 시상식과 작품전시는 11월8일~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지난해 7월 포스코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개관한 스타트업 공간이다.
포스코는 "독창적인 형태의 디자인과 사용자를 위한 공간 설계로 벤처 인큐베이팅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공간 속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겠다는 의도를 담아 ‘플로팅(floating)’ 개념을 적용해 떠 있는 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설계했다"며 "건물 내부에는 로비 층부터 최상 층까지 막힘없이 수직으로 뚫려있는 아트리움(atrium)과 공중에 부양하듯이 설치된 상자 모양의 플로팅 큐브(floating cube) 회의실 등의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내부. 로비 층부터 최상층까지 뚫려있는 아트리움과 공중에 부양하듯이 설치된 상자 모양의 플로팅 큐브 회의실이 있다. (사진=포스코)
기존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가 단순 사무실 제공과 행정 지원에 그친 반면,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시제품 제작 공간과 실험실, 이벤트홀 등 업무지원 공간과 플레이 라운지, 미디어 갤러리, 입주업체 간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해 상호 교감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유도했다.
현재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 입주한 기업은 총 96개 사, 기업가치는 약 1조8272억원에 달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벤처기업 발굴·성장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큰 결실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많은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