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의 야심작 '건물 일체화 태양광' 첫 선

BIPV 시제품, 최고 효율 18.4%…중소기업들, 긴장 속 산업 특성 기대

입력 : 2022-11-02 오후 4:13:5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의 한화큐셀이 건물 외벽과 일체화가 된 태양광 시제품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진행했다. 4일까지 열리는 해당 행사에는 태양광 업체 등 기업 300곳이 참가한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한화큐셀 부스에서 BIPV 시제품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한화큐셀은 에너지대전 부스에서 BIPV(건축물일체형 태양광) 시제품 'Artsun(아트썬)'을 내놓았다. 수미터 높이의 흰색 구조물에 갖가지 색깔의 외벽을 구현하는 방식이었다. 외벽 뒤로는 면적이 넓은 'M10 패널'이 얼핏 보였다.
 
구조물에는 시제품 설명이 적혀있었는데, 색채의 경우 붉은색·노랑색·초록색·푸른색·단색별로 각 3가지로 총 15가지 색깔이었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한화큐셀 부스에서 제시한 BIPV 시제품 색깔 범위. (사진=신태현 기자)
 
최고 효율은 18.4%이며 태양광 모듈 특유의 프레임 체결은 보이지 않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효율은 기존에 진출한 기업들 중에서 가장 높다"며 "내년 또는 늦어도 후년에 신규 아파트 입면에 부착해 에너지 발생 및 절약 수량을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레임이 없는 이유는 비용 절약 및 미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4년 연속 BIPV 국내 판매량 1위를 내세우는 SG에너지(에스지에너지) 관계자는 "BIPV 제품은 건물마다 크기가 다 달라 정상 생산라인에서 만들수도, 자동화할 수도 없어 저가로 제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일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의 SG에너지(에스지에너지) 부스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올해 납품을 통해 처음으로 진출한 이맥스(E-MAX)시스템 측 역시 "대기업이 생산라인상 소화 못하는 소량 주문을 틈새시장 삼으면 된다"며 "그래서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BIPV는 비좁은 국토 상황 때문에 정부에서 육성과 생태계 활성화를 주문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별도 부지나 외부 구조물이 불필요하고 건축 디자인과 융화돼 수용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고, 수평·수직면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 보급환경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2일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의 이맥스(E-MAX)시스템 부스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0
 
글로벌 시장 규모도 지난해 1.6GW(27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5.6GW(76억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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