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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기업들의 유료 광고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식품기업 제너럴 밀스와 몬델리즈 인터내서널 등이 유료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제너럴 밀스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와 시리얼 브랜드 치리오스(Cheerios)를,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과자 브랜드 오레오를 소유한 회사다.
이외에 제약 기업 화이자, 자동차 기업 아우디도 유료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켈시 로엠힐트 제너럴 밀스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방향(트위터 광고 중단)을 모니터링하며 마케팅 비용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잇따른 경영진 퇴임과 머스크의 예측불가능성을 고려해 기업들은 트위터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기업들은 트위터를 구글과 메타의 플랫폼보다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탈이 가속화되자 머스크는 주요 고객사들을 직접 만나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를 비롯해 코카콜라, 유니레버, 구글 등과 화상 통화를 진행해 "트위터는 브랜드에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