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영업익1조1110억..예상치 밑돌아

고가 원료 투입으로 영업익 감소 .."원가절감 활동 지속"

입력 : 2010-10-12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1110억원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매출액 8조5240억원, 영업이익 1조1110억원, 조강생산량은 821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고가 원료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매출액은 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39.5% 감소했다.
 
<자료 : 포스코>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포항 4고로 개수와 관련 설비 합리화로 전분기 보다 각각 1.8%, 1.2% 줄어든 821만톤과 774만톤을 기록했다.
 
이같은 포스코 실적은 2분기와 3분기 높은 원료가격 부담과 국내외 수요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긴 추석연휴로 판매량이 예상보다 떨어지면서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에선 포스코가 4분기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포스코>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된 원료가 4분기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광양과 포항의 400만톤 규모 신규 제강공장이 연말 완공되면 이를 통한 수익개선이 전망된다. 
 
여기에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비롯해 아시아 철강 시황도 내년 초부터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극저온인성 대형컨테이너선용 후판 등 철강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제품 개발에 주력해 120만톤을 판매 했다.
 
또, 저가 원료 사용과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해 3분기까지의 누적 원가 절감액이 올해 목표액의 89%인 1조 22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는 수출시장 회복세 저조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을 3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조정 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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