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가 농림축산검역본부에게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와 백혈병 바이러스 유무를 측정하는 'FIV Ab-FeLV Ag 2.0' 키트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바이오노트)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바이오노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게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 백혈병 바이러스 측정용 'FIV Ab/FeLV Ag 2.0' 키트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노트가 수출용 허가를 받은 제품은 소량의 고양이 혈액만으로도 약 15분 안에 면역결핍바이러스와 백혈병 바이러스 유무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검체 점적 횟수를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는 고양이의 면역 체계를 파괴하는 레트로바이러스 중 하나다. 모든 고양이과 동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적으로 전체의 2.5%에서 4.4%의 고양이들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는 고양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레트로바이러스다. A, B, C, T 등 4개의 하위 그룹으로 분류되며 북미에는 전체의 2.5%에서 7.5%의 고양이들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질병 중 면역결핍바이러스는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이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들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2차감염을 통해 치명적일 수도 있다.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또한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양이 간 전염이 이뤄지기 때문에 양성 확진 고양이는 다른 양성 확진 고양이들과 격리돼 살아야 한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2022년 전 세계 반려동물 전체 시장은 2600억달러 규모이고, 그 중 반려동물 진단 시장 또한 53억달러로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이번 반려묘 진단키트 수출 허가 획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