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범국민서명운동 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출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한 장관 출마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수 진영 일각에서 조 전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총선(21대) 때도 법무부 장관으로 가지 말고 총선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 부산에 출마하면 지역의 새로운 구심도 될 수 있고 뉴스 중심에 설 수 있겠다 싶어 굉장히 굉장히 권유했지만 '자기는 정치권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해 (실패했다)"라는 점을 들어 조 전 장관이 정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 의원은 조 전 장관 출마설은 "호사가들이 하는 이야기"라며 "본인과 본인에 가까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봐야지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본인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고 출마설을 흘리고 다니는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을 겨냥했다.
여권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넘어 전당대회 차출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전당대회는) 100% 불가능하다. 당대회가 내년 3월이라 지금 나와도 선거 운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총선 출마설은 검토할 수도 있다"며 "저는 나오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 측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