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2일 경기 파주시 한 훈련장에서 K9 자주포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10억 달러를 국방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502억 달러로, 10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은 2조1130억 달러로, 지난해 1조9810억 달러 보다 7% 늘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10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이어 중국(2930억 달러), 인도(766억 달러), 영국(684억 달러), 러시아(659억 달러), 프랑스(566억 달러), 독일(56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66억 달러), 일본(541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502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0위를 유지했다.
2017~2021년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2.8%로 8위였다. 한국보다 무기 수출 점유율이 높은 나라는 미국(39%), 러시아(19%), 프랑스(11%), 중국(4.6%), 독일(4.5%), 이탈리아(3.1%), 영국(2.9%)이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스페인(2.5%), 이스라엘(2.4%)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은 무기 수입시장에서 4.1%를 점유해 7위에 자리했다. 한국보다 무기 수입 시장 점유율이 높은 나라는 인도·사우디아라비아(11%), 이집트(5.7%), 호주(5.4%), 중국(4.8%), 카타르(4.6%)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